여행으로의 즐거운 초대장 [원행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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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31, 2013, Inje
35 Photos
ⓒ wonhaeng.com, photographed by BayZer™










꿈익는 마을 원대리라는 안내판이 보이면 조금더 직진후 내리막길 오른편으로 자작나무숲 입구가 나온다.
자작나무숲이라는 이정표 하나가 도로 한쪽에 덩그러니 서있는게 전부이지만
한편으로는 이른 아침의 적막함을 오롯이 느낄수 있어 더 맘에 드는 곳이기도 하다.







주차는 주차장이 따로 없어 도로 한쪽으로 잘 세워두면 된다.
왕복 2차로의 도로 한쪽이 빽빽하게 늘어선 차들로 주차장이 되어 버리는건 이곳에서는 늘상 있는 일이 되버렸다.
새로 지은듯한 원대산림 감시초소를 지나면 시선이 가는곳마다 자작나무들이 보인다.
아직은 심은지 몇년안된 키작은 나무들이지만 하얀 빛이 눈에 띄게 선명하다.
갈래길이 나오는 곳에서 오른쪽길로 들어서면 이곳에서부터 3km를 걸어가야 한다.







지난 겨울에 왔을때는 무릅까지 푹푹 빠지는 눈길이라 몰랐는데 지금와 보니 비포장 길이 계속되는가 싶다가도
경사가 심한곳은 시멘트 포장길로 되어있었다.
가끔 차량이 올라오기도 하는데 자작나무숲을 지나 펜션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어느 누군가는 아래에 주차한걸 후회하기도 하지만 왠만하면 걷는걸 추천한다.







양쪽 산 능선은 키작은 자작나무들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 겨울 설경이 아름다웠던 소나무길을 지나고 땀이 송글송글 맺힐때 쯤 도착하게 된 자작나무숲..
정식 명칭은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이다.
제일 먼저 만나게되는 S자 길에 서면 자작나무만의 신비감을 느낄 수 있다.







8시가 조금 넘었는데도 아직 해가 나오지 않아 숲이 어둡게 찍힌다.
이 신비로운 숲속에 혼자만 있다고 생각하니 뭔지모를 짜릿함과 자유..
이시간 지금의 이 숲은 전부 나의 것이 되었다.
멀리서 들려오는 전기톱 소리가 조금 거슬리기는 하지만 숲을 더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벌목작업이라 하니
이정도는 참아줄 수 있다는 너그러움까지 생겨난다.







겨울 풍경과는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자작나무 숲.
길을 안내하는 선 마저도 자작나무로 꾸며놓았다.







이시간까지도 만난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갑자기 내 차 앞에 세워진 단 한 대의 차는 어느 누구의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난다.







뒤돌아보니 걸어온 길이 너무도 아름답다.
이 자작나무숲은 목재생산의 단순한 경제성만을 추구하는게 아니라
자작나무 숲만이 간직한 생태적, 심미적 가치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명품 숲이라고 한다.







하늘 향해 곧게 뻗은 하얀 몸뚱아리에 초록잎이 너무도 잘 어울린다.
햇빛마저 들면 너무 눈이 부시지는 않을까 괜한 걱정도 하게되고...







인공으로 멋을 내지않고 편의 시설 하나없이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자연의 숲 자체가 더 맘에든다.
자작나무로 만들어진 움막과 아이들을 위한 숲속교실이 이곳 시설의 전부이다.
1박2일에서 이승기가 타던 그네도 그대로 남아있다.







드디어 남자사람을 만났고 어느 한 가족도 만났다. 남자는 바로 내 앞차의 주인이었다.
벌써 2코스와 3코스를 모두 둘러보고 오는길이라고 하며 먼저 인사를 해준다.
아침이라 나무사이에 걸린 거미줄도 많다는 조언도 해주시고...







8월 마지막날이긴 하지만 도시의 여름과는 달리 아침기온이 상당히 차다.
장갑을 안가져왔더니 손이 시려울 정도다.







숲속교실이 있는 여기에서 탐방로를 선택해 갈 수 있다.
먼저 2코스로 들어섰는데 2코스는 치유의 코스로 1.5km의 길이다.







작은 목교를 지나 자작나무 사이로 좁다란 길이 연속된다.
어디를 돌아보아도 자작나무들이 빼곡히 시야를 가득 메운다.







다 같은 나무지만 다시 보아도 자작나무는 참 신비스런 나무인것 같다.
탈때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하여 자작나무라는데 태워보지는 않아서 그런지 그 소리가 세삼 듣고싶어 진다.







좁은 길을 계속 따라가면 소연못이 나오고 이곳에서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2코스다.







"자작나무가 낙엽송을 만났을때"
자작나무와 낙엽송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곳에서 이렇게 재치있는 목판을 보고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오른쪽으로는 자작나무, 왼쪽으로는 낙엽송이 하늘을 향해 함께 뻗어있다.







사슴이 마시는 물이라고 하는데 조기 앞쪽 바위가 있는 물길은 말라 있었다.
숲속에서 진짜 사슴이라도 한마리 나올것만 같은 아침이다.







이곳을 지나 오른쪽 길은 1코스인 자작나무 길이고, 왼쪽길이 2코스인 치유의 길이다.
1코스는 0.9km의 짧은 길이지만 아름다운 자작나무를 느껴볼 수 있는 길이기에 1코스를 선택했다.







역시 명품숲이라는 말이 괜한 말은 아닌것 같다.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 따위는 나도 모르게 여기에 살며시 내려놓게 된다.
하얀 자작나무처럼 머리속을 하얗게 비워보자.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다.
이 느낌,, 참 좋다~~







같은 풍경이지만 보면 볼수록 숲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는 마법같은 숲...







숲속교실에서 처음 보았던 가족이 뒤따라 도착했다. 마치 내 숲에 찾아온 손님마냥 어찌나 반갑던지 나도 모르게 인사를 건네게 된다.







모델은 아니지만 사진에 담기를 부탁 드렸더니 기분좋게 허락해 주신다^^







10시가 넘어가자 사람들이 하나둘 찾아온다.
자작나무 높은 가지에서 지저귀는 새소리 마냥 즐거운 웃음소리가 숲속에서 울려 퍼진다.







가까운듯 멀리있고, 멀리있는듯 가까운 풍경이 시야를 어지럽게 만드는 기분좋은 매직아이와 같다.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온통 하얀나무 투성이다.







돌아 나오는길에 잠시 걸어본 낙엽송길... 자작나무와는 대비를 이루며 또다른 분위기를 안겨준다.
어릴적 산골에 살때는 낙엽송 숲이 특별한 놀이터였다...
바닥에 수북히 쌓인 솔잎들이 탄력좋은 쿠션역할을 해주었고, 초등학교 소풍때면 갈곳없는 산골 학교에서 어김없이 가는곳이 바로 이런 낙엽송밭이었다.







다시 숲속교실로 돌아오니 처음 만났던 그 분이 앉아있었다.
묘한 호기심을 주는 낯선 사람과의 대화에는 역시 따끈한 커피가 최고..
아침공기가 차가워 손이 시릴 정도였는데 역시 성능좋은 보온병 덕을 오늘은 톡톡히 보고 있다.







함께 커피를 나눠마시고, 이제 3코스를 걸어볼 참이다. 3코스는 탐험코스로 1.1km의 길이다.







3코스로 가는길은 구불구불한 산길에 자작나무가 여기저기 심어져 있는듯한 느낌이다.
길이 예뻐서 렌즈를 바꿔 마운트 하고 누군가가 걸어와 주었으면 하고 한참을 기다렸지만 끝내 아무도 오지 않았다.







좁다란 길을 따라 내려가니 길이 막혀 있다.
옆쪽으로 피해 더 내려갈수는 있지만 함께 커피 마신 그분의 말씀이 아래쪽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산위를 올려다보니 너무 아름답다.
햇빛이 나무들 사이로 비추면 참 멋질것 같았는데, 아직도 해가 나오지 않는다.







이제 그만 돌아가려 하니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 단풍이 물드는 가을에 한번더 오면 좋을것 같다.
사계절 아름답지 않은 숲이 어디 있으랴마는 이곳 자작나무숲은 사계절 언제나
위안과 치유를 주는 아름다운 숲이라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







아쉬움에 마지막 한컷 더 담아보고...







11시반이 되서야 숲속에서 임도로 나왔다.
동호회에서 온듯한 많은 등산객들이 모여 있었고, 계속해서 사람들이 밀물처럼 들어오고 있었다.
그만 산을 내려가기로 결정하고 나니 아쉬움과 함께 처음 왔을때보다는 훨씬더 마음의 여유가 생겨났다.
내려가는 길에도 처음 만났던 그분과 함께 내려오며 적지않은 얘기를 나눴다.
간단한 인사 한마디로 다시 헤어지는 관계이긴 하지만 이렇게 같은날 같은장소에서 만난다는게 어쩌면 대단한 인연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두달이 지난후 인천대공원 느티나무길에서 그분을 다시 만나게 됐으니 말이다.~~~

강원도, 인제, 원대리,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설경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 자작나무 명품숲, 그 힐링의 숲길을 걷다
34686631
2013.12.08 Sunday
http://www.wonhaeng.com/zbbs/view.php?id=photograph&no=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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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에 작성된 댓글 1
BayZer™
입장료 : 없음
주차료 : 주차장 없음

동절기에는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45일간 산불예방 기간으로 입산이 통제됩니다.
봄철에는 2월1일에서 5월15일까지 통제되니 겨울 자작나무숲의 설경을 보시려면 12월 중순부터 1월까지 한달반 정도됩니다.
한번 다녀가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1등
 20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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